재테크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 선택과 집중

돈바다 항해사 2020. 12. 8. 19:58

제가 수강하고 있는 클래스101 머니플러스 멤버십에는 정말 다양한 강의들이 있습니다. 제가 세어 보았을 때 90개였지만, 앞으로 더 추가될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제가 들을 수 있는 강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 모든 것을 다 듣고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 강사들도 본인의 방법에 대해서는 탁월하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경험도 부족하고, 고민도 많이 해 보지 않았으며, 세상에 대한 통찰도 부족한 제가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저의 방법으로 체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제가 바라지도 않는 일입니다. 다만 저에게 맞는 방법 몇 가지 만이라도 찾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많은 강의를 목록화

제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많은 강의를 리스트로 목록화한 것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90개나 되는 너무 많은 선택지를 보고 있자니, 무엇과 무엇이 겹치는 분야인지, 어떤 강의를 듣기 전에 먼저 들을 만한 다른 강의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드 형식으로 강의가 주르륵 나열된 화면만 보고 판단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강의들은 겹치는 분야에 속합니다. 주식 자동 트레이딩 봇을 만드는 강의는 여러 개가 있는데요. 그런데 어떤 강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xingAPI를 다루고 어떤 강의에서는 키움증권을 다룹니다. 그러면 우선 제가 자주 사용할 증권사를 정하고 그 증권사에 맞는 강의를 들으면 될 것입니다. 굳이 이 두 강의를 모두 마스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에 대한 강의도 여러 개가 있는데, 이것들 사이에는 겹치는 내용이 많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강의들을 모두 듣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한 강의를 정해서 메인 교과서로 삼아서 학습하고, 다른 강의들은 듣지 않거나, 듣더라도 부교재 정도로 생각하고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제와 내용이 겹치는 강의들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강의를 같이 듣는 것이 좋은데 순서를 정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강의마다 대상으로 하는 수강생의 레벨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강의는 이제 막 입문하는 초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어떤 강의는 조금 알고 경험이 있는 중급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도 합니다. 이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당연히 초급자 대상 강의를 먼저 듣고난 후 중급 강의를 들어야겠죠.

이런 것처럼, 다양한 강의 중에서 어떤 것을 들을지, 어떤 순서로 들을지 정하기 위해 저는 먼저 강의를 목록화했습니다.

목록에서 빼야 할 강의부터 선정

그 다음으로 했던 일은 제가 관심도 없고, 저와 맞지도 않는 강의를 뺀 것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90개나 되는 너무 많은 선택지 중에서 제가 들을 것만 고르는 것보다는, 저와 관련이 없는 것들을 먼저 제거하고 남은 것 중에서 고민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저는 사람을 다루거나 사람을 상대하면서 해야 하는 일에 그리 탁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식업, 장사는 저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 제가 만든 강의 목록 중에서 음식점, 카페 창업 등에 관한 강의를 지웠습니다. 에어비앤비나 쉐어하우스에 대한 강의도 몇 개 있었는데 이것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제가 즐겁게 지속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일상 생활에서 지출을 최소화하고 잘 아끼는 편인데요. 통장 쪼개기, 혜택이 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몰아서 쓰기, 고정지출 파악해서 줄이기, 가계부 작성하기 등은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이 메인이 되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강의는 제가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제외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목록에서 지우는 작업을 먼저 하고 나니 어느 정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듣는 것이 좋은지 윤곽이 보였습니다.

목록으로 정리한 클래스101의 강의들. 보이는 것보다 많아서 아래에 더 이어지지만 화면 크기의 문제로 모두 캡쳐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그래서 듣고 싶은 강의를 어느 정도 정했고, 지금은 두 강의를 신청해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클래스101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광고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리뷰요정리남, 블로그 기초과정

하나는 '리뷰요정리남'님의 "블로그 기초과정 | 블로그로 하루 2시간 투자해서 직장인만큼 수익내기!"입니다.

 

[TOP20] 블로그 기초과정 ❘ 블로그로 하루 2시간 투자해서 직장인만큼 수익내기!

하루 2시간만 일 하고, 직장인만큼 수익을 얻고 있어요. [첫 수익 변화] [최근 1개월 수익] 거두절미하고 저의 수익 그래프를 공개합니다. 블로그로 돈 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class101.net

저는 처음부터 전문적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는 저의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는 용도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가 공부하고 배운 것, 경험한 것을 정리하려고 하는데요. 그것이 저의 지식을 늘리는 데에도 좋을 뿐 아니라, 또 저의 경험을 기록하는 것은 과거를 통해서 배우고 나중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 주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차피 블로그를 활성화시킬 거라면, 블로그를 통해서 작게나마 수익도 나면 좋기 때문에 이 강의를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공간을 찾는다면 비공개 블로그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연필로 노트에 필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온라인에 남김으로써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게 하고 싶었고, 이 과정에서 수익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에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찾아서, 달러 투자

다른 하나는 '경제적 자유를 찾아서' 님의 "돈으로 돈을 버는 달러 투자,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입니다."라는 강의입니다.

 

돈으로 돈을 버는 달러 투자,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입니다.

달러 투자로 돈이 어떻게 늘어나는지 직접 보여 드립니다. 1만 달러로 몇 시간 만에 95,900원 을 벌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10만 달러라면 95만 원을 몇 시간 만에 벌었을 겁니다. 95,900원, 너

class101.net

저에게는 생소한 달러 투자라는 분야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맛보기 강의를 들어 보았는데요. 흥미로운 분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가 강의를 더 들으면서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