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재테크의 4가지 유형 / 투자와 회수의 시점에 따라

돈바다 항해사 2020. 12. 16. 20:38

일반적으로 돈으로 돈을 버는 것재테크라고 말합니다. 돈, 즉 재물을 다루어서 그것을 불리고 더 큰 재물로 만드는 것입니다.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대한 저의 생각은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재테크의 서로 다른 4가지 유형에 대한 저의 생각을 글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재테크에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재테크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글도 많이 읽었고, 강연도 많이 들어보았는데요. 얼핏 보면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같은 방법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똑같은 방식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재테크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방법들을 모두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려고 하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겠죠? 그래서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보았습니다.

재테크의 분류 기준: 투자와 회수

재테크의 기본적인 방식은, 돈을 투자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투자금에 손해 또는 이익을 더한 금액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착안해서 저는 아래와 같은 2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재테크의 방식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1. 투자
    • 큰 돈을 일시에 투자한다 (일시투자)
    • 조금씩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분할투자)
  2. 회수
    • 큰 돈을 일시에 회수한다 (일시회수)
    • 조금씩 정기적으로 회수한다 (분할회수)

즉, 투자와 회수를 각각 한 번에 몰아서 하는지 나누어서 하는지에 대한 기준입니다. 투자와 회수에 대해서 각각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이를 조합하면 4가지의 상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시투자, 일시회수

첫 번째 방식은 일시투자, 일시회수입니다.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고, 이를 다시 팔아서 현금화할 때도 한 번에 매도해서 돈을 불리는 방법입니다.

이 분류의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예금입니다. 예금을 하게 되면 목돈을 은행에 맡기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원금에 약정된 이율에 따른 이자를 더해서 받습니다.

일시투자, 분할회수

두 번째 방식은 일시투자, 분할회수입니다. 투자할 때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한다는 것은 첫 번째 방식과 같지만, 이 투자자산을 팔아서 목돈의 시세차익을 한 번에 얻는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산을 활용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분할투자, 일시회수

세 번째 방식은 분할투자, 일시회수입니다. 위의 두 가지 방식과 달리, 투자할 때 일거에 모든 돈을 투자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꾸준한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의 회수는 한 번에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이 분류의 예로는 적금이 있습니다. 적금의 구조 자체가 매달 정해진 금액만큼 입금하면,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찾아는 방식입니다. 적금과 유사한 투자상품인 적립식 펀드도 이 분류에 해당합니다.

분할투자, 분할회수

마지막 네 번째 방식은 분할투자, 분할회수입니다. 투자할 때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꾸준히 투자하고, 투자금을 돌려받을 때 역시 한 번에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누어서 돌려받습니다.

이 분류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투자로는 연금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의 공적 연금도 있고, 개인적으로 금융기관에 드는 연금 상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은 자산, 다른 투자방식

앞서 네 가지 방식을 설명하며 예로 든 예금, 적금, 적립식 펀드, 연금 등의 상품은 그 구조상, 위의 방식에 따른 분류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투자는 투자주체인 우리가 그 방식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다 똑같은 방식의 투자가 아닙니다. 목돈을 들고 있는 어떤 사람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에 투자한다면 1번(일시투자, 일시회수)과 같이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는 배당 수입을 얻기 위해 2번(일시투자, 분할회수)과 같은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목돈이 없는 사람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추가로 투입하며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떤 특정 시점에 목돈이 필요하다면 3번(분할투자, 일시회수)과 같이 투자할 수도 있고,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싶다면 4번(분할투자, 분할회수)과 같이 투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1번 유형(일시투자, 일시회수)의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동산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만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투자하고 월세 수입을 얻는 2번 유형(일시투자, 분할회수)과 같이 투자하기도 합니다.

다만, 부동산의 경우에는 분할투자의 개념을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분할투자의 개념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관점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위와 같은 분류로 그 외의 다른 투자자산, 투자상품도 모두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시투자냐 분할투자냐, 일시회수냐 분할회수냐의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택의 시간

이 4가지 방법 중에서 더 좋은 방법, 더 나쁜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진행하면서 처음에 생각한 방법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당을 받으려고 주식을 샀는데 시세가 많이 올라서 그냥 매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는 개인의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제일 적합한 방법을 찾아서 투자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재테크에 관한 4가지 방법 중에서 저에게 어떤 것이 더 적합할지는 계속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재테크에는 어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100명이 있다면 100가지가 넘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재테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방법을 파고 들어가서 그것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우선 많은 방법들을 두루두루 훑어본 후 큰 틀에서 생각해 보고,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으로 밀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